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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재료 개론

채식주의자, DNA, 그리고 육류

by 음식박사 2023. 10. 16.

 

채식과 DNA의 연관성

 

 최근 채식에 관해 진행중인 한 연구에 의하면, 육류를 섭취하지 않는 것은 단지 사람의 의지력의 문제가 아닐 수 있다고 합니다. PLOS One에 발표된 최근 연구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유전자들 중 최소 4가지 유전자들로부터 인류가 채식주의 생활방식을 얼마나 잘 고수하고 유지할 수 있는지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노스웨스턴 대학 파인버그 의과대학의 병리학 명예 교수인 나빌 야신 박사에 의하면, 그는 "이 시점에서 우리는 어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유전적으로 더 채식주의 식단에 적합하게 적용될 수 있으며, 채식주의에 유전학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합니다. 또한 야신 박사는 이메일을 통한 서신에서 사람들은 육류 소비를 줄이기 위해 종교, 문화적인 관행과 건강, 도덕적, 환경적인 이유 등 여러가지 요소들에 영향을 받지만 이것이 항상 육류 소비 자체를 줄이는 것이 성공적으로 이어지게 하지는 않는다고 말합니다. 

 

 채식주의자를 지칭하면 보통 육류 자체를 섭취하지 않고 영양분의 대부분을 채소를 섭취하는 사람들을 일컫기도 하지만, 야신 교수에 의하면 "대부분의 자칭 채식주의자들은 상세한 설문지를 응답하도록 할 때, 실제로 육류 제품을 섭취하는 것으로 보고했다"고 말합니다. 또한 그는 유전적으로 누가 채식주의의 성향을 가질 것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요소를 밝혀내지는 못했지만, 앞으로 연구원들이 이 문제에 대해 연구하고 씨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유사 분야의 저명한 매사추세츠 터프츠 대학의 영양유전체학 학과장이자 영양유전학 교수인 호세 오르도바시 박사는 이 연구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야신 교수는 "본 연구를 통해 인간의 식생활과 유전자 사이의 복잡한 연관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는 유전적인 성향에 따라서 미래의 인류가 더 개인화된 식생활 권장사항들을 갖게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채식, 그리고 뇌 기능과 신진대사

 

 

 연구원들은 영국 바이오뱅크의 데이터들을 사람들을 장기간 추적하는 대규모 생물 의학 데이터베이스이자 연구자원으로 활용하였습니다. 그들의 연구에 따르면, 최근 연구는 전년에 고기(육류)를 섭취한 대조군 30만명 이상과, 전년 동물의 살 및 육류 전체를 전혀 먹지 않은 사람들로 구성되는 5,000명 이상의 엄격한 채식주의자들로 비교, 연구되었습니다. 이 연구과정에서 연구원들은 잠재적으로 채식주의와 동일시 되는 다른 31개의 유전자와 강하게 확인된 3개의 유전자를 확인했습니다. 이 분석과정에서 채식주의자들이 이러한 유전자들의 다른 변형들을 비채식주의자들보다 더 가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았습니다. 그 근거로 사람들이 지방이나 지방을 어떻게 처리하는것에 대한 연구가 뒷받침 되었습니다. 야신은 채식주의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밝혀진 유전자들 중 몇몇은 체내의 지질 대사와 관련이 있으며, 식물과 육류의 지질은 복잡성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일부 사람들은 유전적으로 육류에서만 제공되는 지질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욱 더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Yaseen은 이러한 연구를 통해서 "체내 지질 대사의 유전적 차이는 뇌 기능에 분명한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이것이 정확히 어떤 기제를 통해 뇌 기능에 영향을 주고 있는지는 아직 밝혀내지 못했기 때문에, 이 가설을 조사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오르도바시는 이 연구는 자체적으로는 연구적인 한계가 존재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해당 연구 분석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백인이었으며, Yaseen은 해당 연구 분석동안 결과를 혼동시킬 수 있는 문화적인 관행을 피하기 위해, 모든 백인 표본들을 동질적으로 유지했다고 말합니다. 그것은 또한 데이터가 전 국민에게 적용되는 것을 방해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연구는 확실한 답을 제공하지는 못하겠지만, 영양에 대한 중요한 연구임은 맞다고 말합니다. 오르도바시는 "이 연구는 사람들의 식습관 선호도 뒤에 숨겨진 유전학의 연관성에 초점을 두고 빛을 비추고 있습니다. 이는 상대적으로 덜 연구된 분야이나 유전적 변이와 장기간의 엄격한 채식주의의 연관성은 단지 기존에 유력한 기제로 가정되었던 문화적, 윤리적, 또는 환경적인 변수를 넘어 DNA가 식습관 선택에 대한 큰 유기적인 영향을 주고 있음에 대한 생물학적인 근거를 제시한다"고 말합니다. 

 

 

정기적인 육류 섭취를 병행하는 채식이 진행되야

 

 

 최근 미국 코넬대 톰 브레나 인간영양학 교수를 중심으로 진행된 연구에 의하면 인도 푼(Pune)의 채식주의 집단에서 전통적으로 육류를 섭취하는 캔자스주의 사람들과 비교하였을 때 게놈 수백건의 중대한 유전적인 차이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해당 연구는 장기간 채식을 하게 되면 심장질환 및 암 위험을 높이는 유전자 변이를 야기할 수 있고, 채식을 여러 세대에 걸쳐 하게 되면 염증에 취약한 DNA를 가지기 쉽다고 말합니다. 해당 변이는 채식주의자들이 식물로부터 필수 지방산을 쉽게 흡수하게 만드는데, 이 중 아라카돈산의 생산을 촉진하는 효과가 염증성 질환과 암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연구결과가 확인되었기 때문입니다.  많은 채식주의자들은 단백질, 철분, 비타민 D, 비타민 B12와 갈슘과 같은 건강에 필수성분 요소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환경에 노출되어있습니다. 이러한 여러 연구들을 비추어 보았을 때, 채식주의자들의 향후 건강 관리를 위해서는 무조건적인 육류 섭취 금지보단 적절한 육류의 섭취의 타협한을 갖는 것이 더 장기적으로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것으로 예측됩니다.